Taiwan broadcaster fined US$10,000 for lesbian kissing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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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05
1992 년에 제작된 영화 '실성화미(失聲畵眉: The Silent Thrush)'가 2012 년 2 월 25 일 전체관람가 시간대인 오후 7 시에 방영되었다. '실성화미'가 대만에서 어떤 등급을 받은 영화인지, 또 이 영화의 어떤 버전이 방영되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대만국가방송통신위원회(國家通訊傳播委員會: NCC)는 이 영화가 부적절한 대화와 성적인 장면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등급제를 위반했다고 밝혔다. 의하면 전통가극단에서 벌어지는 레즈비언간의 연애관계를 그린 영화 실성화미에는 동성간의 키스장면과 동성애를 암시하는 장면이 클로즈업되어 나온다.
대만국립정치대학 문학부의 지다웨이(紀大偉) 조교수는 방송통신위원회에 서신을 보내어 같은 시간대에 이성간의 애정관계와 키스신은 허용하면서 동성간의 연애를 묘사한 내용이 부적절한 이유가 무엇인지 해명을 요구했다.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공개한 이 서신에서 지다웨이 씨는 사회의 가치관을 유지해야 할 위원회가 편견을 가지고 사회의 일부분에 반하는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1990 년 링옌(凌煙)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고전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대만의 성연구자들이 연구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이 소설은 1990 년 자립신문단체에서 주최한 경연(自立報系擧辦百万小說徵選)에서 백만 대만달러(한화 약 3780만원)의 상금을 타기도 했다. 영화는 칸느영화제에서도 상영되었으며 그 밖에 런던영화제, 샌프란시스코 국제 게이-레즈비언 영화제 및 BAFTA 영국아카데미상에 출품되었고, 83회 대만영화제에서는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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