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wnton Abbey gay kiss cut by Greek state television
다운튼 애비 역을 맡은 로버트 제임스 콜리어. 사진: Gallo Images/Rex Features |
정치적, 종교적 압력에 굴복했다고 비난 받는 NET방송사, 부모동반시청 규정 따랐을 뿐이라고 해명.
영국의 시대극 다운튼 애비의 첫방송에서 동성간의 키스 장면을 편집한 그리스 국영방송이 제1야당과 비평가들로부터 빈축을 샀다.
그리스 사람들은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NET 방송국이 다운튼 애비 제1화에서 공작과 다운튼의 약아빠진 하인 토마스가 키스하는 장면을 삭제한 것에 대해 불평을 늘어놓았다. NET 방송국은 영상등급제를 인용하며 당사의 조치를 변호했다.
시리자당은 성명문을 통해 "NET 방송국의 관리자들이 드라마 다운튼 애비에서 두 남성간의 키스 장면을 검열한 것은 21 세기의 민주국가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는 명백한 검열 행위이며 극도의 혐동성애주의와 차별을 보여주는 행위이다. 최근에 일어난 일렬의 사건을 볼 때 우리는 이를 전대미문의 사건이라고 부를 수 없다."
시리자당의 디미트리스 파파디모울리스 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다음과 같은 멘션을 올려 이번 검열이 황금새벽당의 압력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종교당국의 압력에 의한 것인지를 질문했다. "NET 방송국이 인기 TV시리즈의 첫방영에서 게이키스신을 잘라냈다. 누가 검열을 결정했을까? 피레아스의 세라핌 주교? 아니면 황금새벽당?"
그리스 국영방송은 키스 장면이 검열된 것이 아니라 본영상물에 매겨진 '부모동반시청' 등급과 해당 시간대(월요일 밤 10시 5분)의 등급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편집되었을 뿐이며, 화요일 밤에 방영되는 분은 편집이 가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헬레닉 방송사의 코스타스 스파이로포울로스 전임이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두 남성의 사랑은 검열된 것이 아닙니다. 키스 장면이 나가지 않은 것은 해당 프로그램의 방영시간대와 그에 상응하는 부모동반시청 규정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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