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13일 토요일

네팔) 동성애자임을 밝힌 올림픽선수 그레그 루가니스, 남아시아 최초의 LGBTI 스포츠대회에 참가하다. ​


Blue Diamond Society
Kathmandu Nepal
September 6, 2012

남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되는 LGBTI 스포츠대회에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힌 올림픽선수 그레그 루가니스가 스페셜 게스트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오는 10 월 12 일부터 14 일까지 네팔 카트만두의 Dasharath Rangashala 스타디움과 국립극장에서 남아시아 최초의 LGBTI 스포츠대회가 개최됩니다. 이 유일무이한 스포츠 이벤트는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LGBT) 인권운동가들이 성적소수자 운동선수들을 수용하고 그 개인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조직하는 국제 게이게임즈를 모델로 삼고 있으며, 30 년만에 네팔의 유일한 성적소수자 인권단체인 블루 다이아몬드 소사이어티(BDS)에서 이 게이게임에서 착상한 스포츠대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이 스포츠대회는 200여 명의 네팔인 LGBT 아마추어 선수와 17개국에서 150 명의 해외선수들이 참가할 예정이며, 참가자들은 가라데, 육상, 5KM 마라톤, 축구, 배구, 수영, 멀리뛰기 등 열 가지 부문에서 경쟁을 벌이게 됩니다.
카트만두의 미국대사관은 1984 년과 1988 년 올림픽에서 금메달 2관왕을 달성한 미국 다이빙선수가 이번 대회에 주빈의 자격으로 참가하게 된 것을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대사관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루가니스는 본대회에 참가함으로써 네팔 성적소수자들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레그 루가니스는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힌 선수입니다. 그는 1988 년 HIV양성으로 판명나면서 에릭 마커스(Eric Marcus)와 공동저술한 자신의 베스트셀러 'Breaking the Surface(껍질을 깨뜨리고)'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았습니다. 이 책은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다섯주 동안 1위를 차지했습니다. 1995 년 루가니스는 오프라 윈프리와의 인터뷰에서 HIV양성의 동성애자로서 살아가는 것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1996년 Showtime사에서 영화로 제작되었는데 Mario Lopez가 주연을 맡았고 루가니스 본인이 나레이션을 맡았았습니다. 
또한 루가니스는 'Looking To the Light(빛을 바라보다)'라는 비디오일기를 제작하여 'Breaking the Surface'에서 다루지 못한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루가니스는 자신이 HIV 양성임을 밝힌 날부터 HIV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키는 일에 앞장서 왔습니다. 그는 LGBT와 HIV양성 진단을 받은 이들의 시민적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 여러차례 Human Rights Campaign과 함께 작업해 왔습니다.
본대회에는 남아시아 내외의 저명한 LGBTI 인권운동가와 LGBTI 운동선수들 및 ​아티스트들이 참가하게 됩니다. 피터 태첼과 영국의 유명한 인권운동가 단체가 주빈으로 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며 스포츠경기에도 참가할 예정입니다. 
현재 블루 다이아몬드 소사이어티는 네팔정부의 최고위 인사들이 개막식에 참가해 본 LGBTI 스포츠대회에 힘을 실어 줄 것을 타진하고 있으며, 외국참가자들을 위해 곧 온라인등록이 개시될 예정입니다.
스포츠대회와 동시에 인권세미나 및 LGBTI 영화제도 개최할 예정이오니, LGBTI 여러분은 물론 성적소수자들의 인권을 지지하는 이성애자 여러분들도 많은 참가 바랍니다. 
Best Regards
Sunil Babu Pant

댓글 없음:

댓글 쓰기